[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테러 행위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당국이 추락 원인을 테러로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안보 관료들과 회의에서 "러시아가 잔혹한 테러 범죄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범인을 찾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집트 새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중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격기에 러시아인 221명과 우크라이나인 3명 등 탑승자 224명이 전원 사망했다.
러시아 조사 당국은 러시아 여객기 잔해에서 폭발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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