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터키 안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리즘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G20 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양 정상간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에서 영국인을 비롯한 인명이 다수 희생된 데 대해 카메론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하며 프랑스 및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카메론 총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원전대화체를 통해 원전건설, 해체, 중소형 원전 등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이런 노력이 호혜적인 결실을 거두고 양국 협력이 더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현지에서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리비아에서의 자국민 대피 협력 사례를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음도 평가했다. 또 남수단 등 아프리카에서의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시에라리온에서의 에볼라 퇴치 과정에서 구축된 한영 협력 관계도 계속 유지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13년 박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에 이은 양 정상 간 두 번째 회담이다.
안탈리아(터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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