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제' 론다 로우지가 헤드킥 한방에 무너졌다.
로우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알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여성 밴텀급(60.7㎏이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인 홀리 홈(미국)에게 2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이전 경기까지 론다 로우지는 MMA 9전 무패의 무적 챔피언이었다. UFC 데뷔 후 한 번도 판정까지 간 적도 없다.
이날 경기에서 론다 로우지와 맞붙은 홈도 만만치 않은 파이터. 그는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으로, 프로 복싱에서 33승 3무 2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론다 로우지는 초반부터 접근전을 펼쳤다. 반면 홈은 철저히 아웃파이트 전술로 나섰다. 외곽을 돌면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견제했다.
홈의 펀치를 허용한 로우지의 얼굴은 이내 붉어졌고, 안면에 살짝 출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1라운드 중반 로우지는 테이크 다운에 이어 주 무기인 암바를 시도했다. 하지만 홈은 이를 잘 피해낸 뒤 다시 스탠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오히려 1라운드 막판에 홈은 로우지를 테이크다운으로 쓰러뜨렸다. 로우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1라운드를 확실히 장악한 홈은 2라운드에서 아예 경기를 끝냈다. 체력이 떨어진 로우지를 계속 타격으로 몰아붙인 뒤 강력한 헤드킥을 날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론다 로우지에 이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홀리 홈은 론다 로우지를 꺾고 밴터급 챔피언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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