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며 EU 차원의 대응 방침을 공식 천명했다.
EU 국가 정상 및 기구 대표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모든 필요한 조치와 가차없는 단호한 의지로 이번 위협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프랑스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유럽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증오를 물리치는 데 필요한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스런 테러 행위는 그들(테러리스트)의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테러가 발생한 11월 13일 금요일을 '유럽연합 애도의 날'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 전체의 단결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오는 16일 정오에 1분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국가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16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만나 이번 테러 사건과 함께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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