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앞둔 손아섭(27·롯데)이 볼티모어 지역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미국 현지 언론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손아섭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필요로 할 선수’로 꼽았다.
‘볼티모어 선’의 에듀아르도 엔시나 기자는 “롯데가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를 위해 16일 KBO에 공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리올스가 손아섭에 베팅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적었다.
그는 “손아섭은 외야수와 리드오프를 볼 수 있고, 출루율이 좋다”며 “볼티모어가 이번 오프시즌에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박병호(29·넥센)보다 손아섭이 오리올스에 더 적합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손아섭의 통산 스트라이크 아웃 비율이 15.6%에 불과하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다”면서 “기복이 심한 오리올스의 타선이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16경기, 타율 0.317, 141안타, 13홈런, 54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472를 기록했다,
또한 댄 두켓 볼티모어 부사장(58)이 과거 윤석민(29·KIA), 천 웨인(30·볼티모어) 등 아시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는 점을 들어 "강정호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김현수(27·두산), 오승환(33·한신), 이대호(33·소프트뱅크) 등 다른 한국 선수들도 소개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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