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내면세점 합숙 심사 들어간 가운데 발표 마지막 거래일에 주가 출렁
신세계 급등하고 롯데도 오름세…상승세 이어가던 두산과 SK는 하락 반전
보이지 않는 손, 이번에도 맞을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김민영 기자]시내면세점 운영권 재승인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D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SK, 롯데, 두산, 신세계 등 4개 대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치뤄진 면세전(戰) 1라운드인 신규면세점 특허 획득 경쟁 과정에서 운영권을 거머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선정 당일부터 크게 올랐다는 점에서 2라운드에서도 주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내면세점 재승인 경쟁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나선 롯데가 비상장사로 예측이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2라운드의 결과를 주가로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9.65% 오른 2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현재 롯데쇼핑 역시 2.04% 오른 22만5500원을 거래되고 있다.
반면 11일과 12일 각각 3.86%, 4.13%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두산은 2.78% 하락한 1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네트웍스는 1.84% 하락한 7480원에 거래 중이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신규면세점 특허 유치전에서 참여기업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전 유출 의혹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쓴다는 입장이다.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 장소도 전혀 접근성이 떨어지는 천안으로 정했다. 평가위원과 논의 끝에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각 면세 사업권 입찰 기업들의 심사 및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연내 특허가 끝나는 면세점은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신세계부산점(12월1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12월22일)과 롯데월드점(12월31일) 등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