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4일 하나금융투자는 자동차 주가가 2016년 판매대수 증가와 실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주가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중국 판매대수의 회복 등에 힘입어 반등 중에 있다"면서 "다만, 물량 기반의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단기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회복과 현대차 그룹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율은 2%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선진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유지되고, 신흥 시장은 낮은 기저와 정부의 수요 진작정책 등에 힘입어 일부 회복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수요의 회복과 지역적 믹스개선은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점유율을 소폭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 그룹의 2016년 판매는 약 4% 증가하고, 점유율도 0.1%p 상승할 것"이라며 "완성차 영업이익은 물량 증가와 환율 환경 개선, 그리고 낮은 기저 등에 힘입어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최선호주로는 현대차와 현대위아를 꼽았다. 그는 "현대차는 2015년 영업이익이 10% 감소하는 등 최근 3년간 20%의 이익감소를 마무리하고, 2016년 판매증가와 환율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5%의 배당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2016년 가장 큰 성장동력인 서산, 멕시코 엔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2% 증가하는 등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 선호주로는 한라홀딩스, S&T모티브, 에스엘 등을 제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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