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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킬러' 이재성, 결승골 사나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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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킬러' 이재성, 결승골 사나이로 우뚝 이재성[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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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축구대표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이재성(23·전북)이 '미얀마 킬러'이자 결승골의 사나이로 존재감을 알렸다.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미얀마에 4-0으로 이겼다. 이재성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어 대승의 물꼬를 텄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중앙선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  


이재성은 미얀마와의 월드컵 지역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6월16일 1차전(2-0 한국 승)에서도 손흥민(23·토트넘)의 코너킥을 헤딩슛 해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9월 3일 라오스와의 3차전(8-0 한국 승)에서 쐐기 골을 넣은 뒤 2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대표팀에서 통산 네 골(12경기)을 기록했다. 이 중 세 골이 결승골이다.

미얀마는 잔뜩 웅크린 수비적인 전술을 폈다. 수비 상황에서는 원톱 공격수 카우 코코(23)을 제외하곤 모두 벌칙구역 부근에서 수비벽을 쌓았다. 공격활로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 이재성은 측면과 중원을 분주히 오가며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상대 왼쪽 풀백은 빠른 발로 뒷공간을 노리는 이재성 때문에 애를 먹었다. 선제골 상황에서도 이재성의 빠르기가 빛났다. 오른쪽에서 넓게 벌려서 있던 이재성은 기성용이 패스하는 순간 중앙으로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다. 중원에서도 몇 차례 상대 패스를 차단한 후 역습을 전개하는 등 크게 활약했다.


이재성은 올 한 해 대표팀과 클럽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리그 클래식 서른여섯 경기에 나가 여섯 골과 도움 다섯 개를 기록했다. 지난 8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1-0 전북 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이 지난해에 이어 정규리그 2년 연속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유럽 소속 선수들이 빠진 동아시안컵에서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대신해 오른쪽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맹활약과 함께 대표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K리거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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