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극한홍수 등에 대비해 댐의 항구적인 안전성 확보하고 댐 하류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치수능력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주암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준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12일 '주암댐 치수능력증대사업 준공행사'를 주암댐 상류공원(전남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 산180-8)에서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충훈 순천시장, 이학수 케이워터 부사장, 전남 순천시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주암댐은 전라남도 순천시에 소재한 호남지역에서 규모가 제일 큰 다목적댐으로 총저수용량 7억700만㎥로 전국 다목적댐 중 7위 규모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 350만 주민들의 식수원이자 여수국가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주암댐의 현재 저수량은 3억㎥, 저수율은 42%(예년대비 71%)에 불과해 9월부터 주의단계로 운영하고 있으나 물 공급은 내년 홍수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는 지장이 없다.
'주암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은 총사업비 1212억원을 투입, 2010년 7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그해 11월 착공한 후 2013년 터널 굴착공사를 거쳐 착공 5년 만에 준공했다.
준공 후 홍수방어능력은 기존 1초당 방류량이 6847㎥에서 1만2292㎥로 약 1.8배 늘어났다. 본댐(전남 순천시 주암면 소재)에는 직경 12.8m, 길이 542m의 터널 2개와 폭 17.2m, 높이 13.5m의 수문 2개를 설치했고 조절지댐(순천시 상사면 소재)은 댐 정상부에 높이 0.65m, 길이 644m의 옹벽을 설치해 기존 여수로를 개선했다.
또 본댐과 조절지댐에 주암 기념공원과 주암뜰 공원 등 휴식공원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은 "주암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이 완료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가뭄과 홍수로부터 댐 하류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케이워터는 물 관련 재해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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