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지식경영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최고 지식경영 기업상(Asian MAKE)'을 8년 연속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MAKE(Most Admired Knowledge Enterprises)는 영국 텔레오스(Teleos)사 주관으로 매년 글로벌, 유럽, 아시아, 북미 등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식경영 기업들을 조사·발표하는 상으로 미국 포춘지에서 선정한 글로벌 또는 각 지역의 500대 기업 임원과 지식경영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케이워터는 CEO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지속적인 지식창출과 공유 활동을 활발히 펼친 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 중심에는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혁신성과 발표회와 이같은 성과를 포함한 매년 3000건 이상의 지식이 등록되고 있는 지식시스템이 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 케이워터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인 '혁신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이날 혁신콘서트에서는 2015년 최고의 혁신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게 된다. 올해 혁신콘서트는 발표 중심의 형식을 타파하고 1인 스토리텔링 강연방식으로 진행해 소프트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전사적으로 50개의 우수한 사례의 경쟁을 통해 15개의 입상과제를 선정하고 이 중 7개 사례가 발표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특히 올해는 우수사례 선정시 국민 물복지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대표적인 혁신사례는 '군 장병들의 물 복지 개선' 사례와 'IWRM의 전략적 추진을 통한 원주권광역상수도 확대공급 추진'사례 등이다.
'군 장병들의 물 복지 개선을 위한 접경지역 수도시설 설치' 사례는 먹는 물이 부족한 강원도 접경 지역(GOP)에 지방상수도 사업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도와 보안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군 장병들의 물복지 향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IWRM의 전략적 추진을 통한 원주권광역상수도 확대공급 추진' 사례는 횡성댐 물을 원주시 지방상수도 공급지역까지 광역상수도로 공급을 확대해 케이워터는 더욱 효율적인 물 관리를, 원주시는 보다 깨끗한 물을 싸게 이용하고, 횡성군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경제적인 이익을 얻게 됐다.
최계운 케이워터 사장은 "2006년 이후 10년째 이어져 온 혁신콘서트는 전 직원이 함께 케이워터의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이 같이 자연스럽게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혁신 DNA를 내재화하는 조직문화가 기반이 돼 8년 연속 'Asian MAKE'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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