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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1천만대 고급차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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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9년 고급차 시장 연평균 4% 성장, 2019년 1000만대 돌파 예상
공장 증설, 라인업 확대, R&D 강화, 상품·고객 경험 차별화에 총력
제네시스, 신규 개발 4종 포함 총 6종 라인업 구축, 투자 확대 기대

제네시스 브랜드 '1천만대 고급차 시장' 노린다 EQ900 렌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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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들이 급성장 하는 고급차 시장을 겨냥해 최근 잇따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라인업을 강화하며 상품 및 고객 경험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4일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 등 후발 주자들의 가세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브랜드들의 명운을 건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급차 시장 연평균 4% 성장, 2019년 1000만대 돌파 예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CAGR 기준) 4%씩 수요가 증가해 오는 2019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유럽(3%), 미국(4%) 등은 평균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중국(6%), 러시아(11%), 인도(15%), 브라질(8%) 등 신흥국들은 성장률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중차 시장(고급차 제외)의 연평균 증가율이 3% 수준임을 감안하면 고급차 시장 증가율이 대중차 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고급차 시장은 성장성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다. 특히, 대중차 브랜드와 고급차 브랜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더라도 경쟁력이 높은 고급차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그룹의 수익성이 높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그룹 11곳의 지난해 실적(각사 IR 기준)을 분석한 결과 렉서스와 아우디를 중심으로 고급차 부문 성과가 높은 도요타(8.6%)와 폭스바겐(6.0%)의 영업이익률이 전체 그룹(GM·포드·도요타·혼다·닛산·폭스바겐·FCA·PSA·르노) 평균 영업이익률인 3.9% 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시장 매력도가 높다 보니 기존 고급차 브랜드들 역시 꾸준히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총 투자비 30억 규모로 독일 내 공장 설비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생산 능력과 연구 개발 역량 강화가 주목적이다. BMW는 최근 최신 엔진을 생산하기 위한 영국 햄스 홀 공장 설비 개선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BMW는 영국 생산공장에 7억5000만 파운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사도 해당 투자의 일부분이다.


미국에 주력하고 있는 렉서스는 라인업 확대와 조직 및 판매망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울러 2013년 말 일본 도쿄에서 처음 선보인 렉서스 홍보관을 최근 뉴욕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볼보의 경우에도 2018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10만~12만대 생산 규모로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 약 6억 파운드를 투자, 생산 및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우디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240억 유로(작년 말 기준)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액은 기존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계획 보다 약 9% 증액됐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연비 조작 사태가 변수지만 전체 모델 수도 50개 수준에서 2020년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 ICT 기반 차별화로 승부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고급차 브랜드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술 차별화는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커넥티비티(연결성)가 특징이다.


아우디와 볼보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스마치 워치에 연동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콘셉트 IAA모델에 다른 차량이나 정보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V2X 기술을, BMW는 운전 중 동작인식으로 조작이 가능한 HM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렉서스는 계기판상의 각종 경고 표시를 딜러들이 원격으로 체크해 관리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2016년 전 모델에 적용 예정이다.


아울러 고급차 브랜드들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구매, 보유, 재구매의 각 단계별 프로세스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W는 고객 응대 전문 카운슬러 '프로덕트 지니어스(Product Genius)' 제도를 판매 기능과 분리, 차량 판매를 제외한 차량에 대한 설명, 동행 시승, 자동차 구입에 대한 조언 등 경험 위주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아우디는 전체 모델의 내외관 엔진 사운드 등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일종의 가상 체험 안경인 '아우디 VR(Virtual Rrality) 익스피리언스'를 올해 말부터 딜러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시간 이내로 차량 정비를 완료하는 '프리미어 익스프레스(Premier Express)'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정비시간 단축에 따른 소비자 만족 및 편의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1천만대 고급차 시장' 노린다 EQ900 렌더링 측면


◆제네시스, 시장 진입 시의 적절=고급차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은 시의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보여 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대형 럭셔리 세단(기존 2세대 제네시스), 초대형 럭셔리 세단 2종(G90, 국내는 EQ900)에 향후 5년 동안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이 추가 된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6종의 모델 이 외에 파생 모델 등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친환경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장착 모델과 추가 모델 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고급차 업계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규모 신차 투입 계획을 밝힌 만큼 국내에서 상당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디자인, 생산, 판매 및 서비스를 비롯한 고객 접점 등 다양한 부문의 혁신이 기대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번 고급차 시장 진입은 과시적 소비보다는 가치 중심 소비와 개인화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뉴 럭셔리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경쟁력에 ICT를 활용한 맞춤화된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이 더해질 경우 보다 효율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네시스 브랜드는 브랜드 방향성을 구현할 4대 핵심 속성으로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안전,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직관적 편의 기술, 단절이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으로 ▲거점(Hardware) 차별화 ▲인적 서비스(Human ware) 차별화 ▲서비스 경험 차별화를 추진해 제네시스 구매 고객의 전반적인 경험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내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 EQ900)의 경우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해 최첨단 차량 IT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차량 고장부터 일상적인 정기 점검까지 홈투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불편을 겪기 전에 미리 도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급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차 시장의 성장 추세, 뉴럭셔리 트렌드 확산 등을 감안하면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은 시의 적절하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객 트렌드에 맞춰 상품성을 강화하고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차별적으로 제공할 경우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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