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숲 추모공원 이은 ‘제2국립수목장림’, 충남 서천에 조성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청은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충남 서천군에 ‘제2국립수목장림’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천 제2국립수목장림은 올해 설계를 완료, 내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2009년 경기도 양평에 국내 최초의 국립수목장림 ‘하늘 숲 추모원’을 조성, 현재는 당초(10㏊)보다 면적을 확대(48㏊)해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친화적 장묘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따른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수목장림의 추가 조성과 기존 시설의 운영 면적 확대가 이뤄졌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수목장림은 산림 내 조성된 자연 장지(葬地)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조성된다.

특히 묘지에 나무를 심어 추모하는 수목장과 달리 산림훼손을 최소화해 기존 나무를 활용하는 친환경 방식을 차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임영석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증가하는 수목장림 수요를 분산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도 수목장림을 보급할 목적으로 충남 서천에 국립 수목장림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산림청의 국립 수목장림 조성이 앞으로는 사립 수목장림의 모델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장묘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