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전 컨설팅감사'가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다.
경기도는 행정자치부가 10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전 컨설팅감사가 동상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감사나 민원을 의식한 공무원이 특정 사안에 대해 사전 컨설팅감사를 요청하면 도 감사관이 책임지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소극행정과 복지부동을 개선하는 제도다. 경기도가 2014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중앙 정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접수된 우수사례 250여건 가운데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로 선정된 16건의 우수사례가 현장심사를 받았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경기도 사전 컨설팅감사는 소통과 공유를 통해 감사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원섭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중앙 정부와 시ㆍ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사전 컨설팅감사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전 컨설팅감사를 통해서 도정현안을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사전 컨설팅감사 도입 후 올해 10월말까지 255건을 신청 받아 이 가운데 218건을 해결했다. 분야별로는 개발행위, 건축분야 등에 대한 법령해석, 인허가 관련 내용이 255건 중 14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올해 4월 전국 시ㆍ도에 사전 컨설팅감사 도입을 권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5월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중앙부처에 사전 컨설팅감사 확대를 지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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