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비리 복마전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효경(성남시1) 의원은 10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감사관실로부터 받은 도 장애인체육회 이모 총무과장 비위사실 조사결과 14명의 임직원 중 9명이 비위사실로 인해 징계처분을 요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번 비위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이 과장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상품권과 현금수수는 물론 공금까지 횡령했다"며 "개인착복 622만원을 포함해 금품수수만 총 1476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이 과장은 부정하게 조성한 금품을 한모 사무처장, 허모 전문체육과장, 김모 생활체육과장 등 직원들에게 제공해 도 장애인체육회를 아예 비리 복마전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때 특정업체에 이익이 가도록 알선하고, 직장운동부 볼링공 구입과정에서 경남 고향 후배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물품구입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특혜제공, 이익 알선ㆍ청탁 등의 비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단체로 남경필 경기지사가 회장으로 있다.
이 의원은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올해 1월29일부터 2월5일까지 감사를 진행해 비위 사실이 드러났으나 도의회와 언론만 모르고 있었다"며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비리관련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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