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최민식이 영화 '대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대호' 제작보고회에 박훈정 감독,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석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최민식이 설명한 '대호' 메시지는 매우 철학적이다. 이날 최민식은 '대호'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인간의 업을 소재로 한다는 것이 끌렸다. 평생을 생목숨 끊는 짓을 하고 온 사람의 결말, 그런 것들이 서글프면서도 요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대호'에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게 될 것은 조선시대 마지막 호랑이를 구현해낸 CG기술이다. 박훈정 감독은 "처음엔 영화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호랑이가 영화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될 것인가 또한 관심거리다.
최민식은 "'대호'로 인해 한국 CG기술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CG기술을 구현해내신 분들이 최선을 다했다. 지금 얼마나 자연스러운가를 떠나 '대호'를 통한 도전이 있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화 기술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이어 "'대호' 제작비가 170억 정도 들었다. 200억 가까운 거액이 들어간 대작 '라이온킹'이 되지 않으려면 컴퓨터 그래픽이나 CG라는 생각도 없어질 만큼 드라마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것은 천만덕의 가치관, 세계관, 생을 살아가는 천만덕의 태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16일 개봉하는 '대호'는 일제 강점기, 지리산의 산군(山君)이자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일컬어졌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대호'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과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170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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