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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에 S-300 미사일 수출…미국·중동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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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가 이란에 방공 미사일을 공급하기로 결정하고 이란과 앙숙인 이스라엘이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중동 지역의 역학관계는 더 복잡해졌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의 세르게이 체메소프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대(對)이란 S300 미사일 공급 계약에 서명했다"면서 "내년 후반부터 이란에 미사일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2007년 이란과 8억달러(약 9270억원) 규모의 S3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미국ㆍ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제재 결의안에 따라 2010년 9월 계약을 파기했다.


S300은 전투기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도 격추할 수 있는 다목적 미사일로 기능이 미국산 패트리어트와 유사하다. 미국과 이스라엘ㆍ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국가들은 S300이 이란 핵시설 보호에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해왔다. 더욱이 이란은 지난 7월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핵협상을 타결했다. 서방의 제재 해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서방 언론들은 대이란 미사일 공급 소식이 이란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중동 국가들에 악재라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은 중동의 지정학적 판도에 격변을 일으킬 수 있는 주범으로 손꼽힌다. 최근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중동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미국ㆍ이스라엘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급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으로 건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중동의 긴장완화를 위해 양국의 동맹관계 회복이 불가피하다는 데 합의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협상을 추진하는 미국에 "평화 아닌 전쟁을 위한 합의"라고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는 소원해진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2017년 만료되는 10년 기한의 양국 군사원조 양해각서 갱신 방안도 협의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원조 규모를 10년간 5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스라엘은 양해각서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연간 31억달러 상당의 군사원조를 받아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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