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갑작스레 몸이 아프거나 지각이 예상된다면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수능시험 당일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위해 긴급이송 작전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는 오전 7시부터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운영, 수험생 이송현황을 관리한다. 또 시내 23개 소방서에서는 구급차, 순찰차, 오토바이 구급대 등 220대의 차량을 동원해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렵거나, 병원에 입원한 수험생의 경우 미리 119를 통해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편안하게 수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난해 수능일 119구급차와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등교한 서울지역 수험생은 모두 40명이었다. 이 중 지각우려자는 31명(77.5%)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및 거동불편자 6명(15%), 기타 3명(7.5%)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험 당일 수험생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출동차량의 사이렌과 경적사용이 자제되는 만큼,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지 않더라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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