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챔피언십서 "6승 사냥", 개인타이틀 싹쓸이 도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상금퀸'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의 국내 고별전이다.
1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ㆍ6619야드)에서 개막하는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5시즌 최종전이다. 전인지는 더욱이 지난 6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내년에는 메이저챔프 자격으로 당당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한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등판한다.
마음은 홀가분한 상태다. 상금랭킹 1위(9억1000만원)와 다승(5승)을 확정지었고, 평균타수 부문도 여유있게 1위를 달리고 있어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의 선수상에 해당하는 대상 경쟁만 남아 있다. 현재 1위(435점), 2위 이정민(23ㆍ비씨카드ㆍ408점)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2008년 서희경(29ㆍ하이트진로) 이후 7년 만의 '6승 챔프', 지난해 김효주(20ㆍ12억원)에 이어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진기록이 남아있다.
문제는 컨디션이다. 지난주 ADT캡스챔피언십 프로암에 나섰다가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극상견 염증과 견관절 충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전인지는 "충분한 휴식 덕분인지 부상 부위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9일 연습장에서 처음 클럽을 잡고 스윙을 했다. 10일 프로암과 11일 연습라운드를 통해 최종 리허설을 마칠 생각이다.
ADT캡스에서 공동 53위로 부진해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는데 실패한 이정민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4위 이내에 입상하는 반면 전인지는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의 수가 필요하다. 박성현(22)과 고진영(20) 등이 4승 경쟁에 가세했다. 하위권 선수들의 피 말리는 시드 경쟁이 장외화제다. 상금랭킹 60위를 확보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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