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인텔리전스 분석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 평균 64%보다 높아
애플TV 구매자 7%는 애플워치도 함께 사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동서를 막론하고 TV 구매에 있어서는 남성이 절대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새로운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인 애플TV 구매자 절대 다수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슬라이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TV 출시 첫주간 구매자의 90%는 남성이었다.
슬라이스인텔리전스는 300만명의 온라인 쇼핑객들의 이메일 영수증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정확히 남성이 90.6%였으며 여성은 9.4%에 불과했다.
애플TV뿐 아니라 로큐, 아마존 파이어TV, 크롬캐스트 등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OTT·Over The Top)에서도 남성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 구매자들의 평균 남성 비율은 64%였다.
그럼에도 애플TV 구매자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눈에 띈다. 크롬캐스트는 남성 구매자 비율이 80.6%, 아마존 파이어TV는 64.2%, 로큐TV는 60.6%였다. 2세대, 3세대 애플TV의 경우 남성 비율은 62.7%였다.
연령별로 4세대 애플TV 구매자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이대는 35~44세로 23.1%였다. 18~24세가 5.0%, 25~34세가 21.2%, 45~54세가 16.2%, 55~64세 16.5%였으며 65세 이상도 18.0%나 됐다. 구글 크롬캐스트 구매자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25세~34세로 26.3%였다.
한편, 슬라이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TV 구매자들의 7%는 애플워치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온라인 쇼핑 인구의 1.3%%보다 5배 가량 많은 것이다.
애플은 지난 10월26일 미국 시장에서 애플TV의 4번째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기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자체 운영체제인 ‘TVOS’와 전용 앱스토어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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