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함지훈(31·198㎝)의 더블더블을 앞세운 모비스가 SK를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울산 모비스는 7일 오후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9-6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시즌전적 12승6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 SK는 시즌 11패(6승)째를 당하며 하위권(9위)에 머물렀다.
이날 모비스는 함지훈이 13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양동근(34·181㎝)이 14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쿼터는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의 완승이었다. 양동근은 전반에만 12득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나 SK는 2쿼터 들어 김민수(33·200㎝)투입과 함께 리바운드 숫자에서 앞서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SK는 전반 리바운드 숫자에서 23-18로 앞섰다.
특히 SK는 김민수와 권용웅(27·186㎝)의 연속 석 점 슛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2쿼터 막판 거세게 추격했다. 전반은 33-30, 모비스가 석 점을 앞섰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함지훈과 전준범(24·194㎝)의 외곽과 아이라 클라크(40·202㎝)의 골밑이 힘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 절반이 흐른 가운데 모비스는 45-38로 앞섰다.
4쿼터에도 리드를 잃지 않았다. 4쿼터 3분 50여초를 남겨두고 모비스는 속공 이후 전준범의 레이업슛까지 터지며 71-56 열다섯 점을 앞섰다. 반면 모비스 수비에 막힌 SK는 공격제한시간을 다 쓰고도 쫓기는 슛을 던지는 등 제때 추격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최종스코어 79-61로 승리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선두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95-72로 격파하고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시즌전적은 11승8패로 단독 3위. 반면 1위 오리온은 시즌 3패(15승)째를 당했다. KGC는 마리오 리틀(28·190㎝)이 21득점 9리바운드, 찰스 로드(30·201㎝)가 1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정현(28·191㎝)도 1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 KT는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7-65로 이기며 최근 홈 3연승을 달렸다. KT는 시즌 전적 8승10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패하며 9승9패, 5할 승률에 머물렀다. 박상오(34·196㎝)는 결승 레이업 슛을 포함해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니 심스(32·206㎝)도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