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선두 키스너와 7타 차, 스피스와 매킬로이 공동 2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4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시작됐다.
그것도 빅스타 78명만 등판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2015/2016시즌, 유러피언(EPGA)투어에서는 '플레이오프(PO) 2차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공동 9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선두 케빈 키스너(미국ㆍ14언더파 130타)와는 7타 차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4, 17, 18번홀 등 특히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PO 1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서 4위에 올라 PO 랭킹 10위에서 최종 챔프까지 노릴 수 있는 자리에 있다.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2타 차 2위(12언더파 132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이 3위(10언더파 134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2, 3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란히 이븐파로 주춤해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에 포진했다는 게 재미있다. 전날 4언더파를 작성했고,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는 경기 내용까지 똑같았다. 디펜딩챔프 버바 왓슨(미국) 역시 공동 37위(3언더파 141타)에 그쳐 아직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공동 61위(1오버파 145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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