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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 함께 늙자]⑬키움증권, "저성장 시대엔 가치주펀드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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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 함께 늙자]⑬키움증권, "저성장 시대엔 가치주펀드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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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는 격언을 믿고 위험성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주 펀드에 답이 있다."

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은 펀드투자 전략에 대해 "저성장시대에 맞춰 적자생존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가치주 펀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700선을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소형주 펀드 대비 리스크가 적고 특정 종목이나 자산으로의 쏠림현상이 적은 가치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70개 국내 가치주 펀드에서는 총 1조195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그러나 조정장이 본격화된 6월 이후 9월말까지 4개월 연속 가치주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며 총 4422억원의 자금이 돌아왔다.


염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몇가지 지표만 가지고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막상 찾아낸다고 해도 운용원칙을 칼같이 지켜내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개인투자자들이 가치투자를 고려한다면 직접투자보다는 가치주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에 맞춰 키움증권은 '키움 장기코어 밸류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 상품의 철칙은 내실이 강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순자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부채가 감소하는 기업, 저성장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을 최우선 투자종목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해상, JB금융지주, KB손해보험, 대덕전자, LG전자 등 테마주나 중소형주 대비 흐름이 안정적인 종목을 주로 보유하고 있다. 염 팀장은 "이 펀드는 장밋빛 미래전망을 제시하거나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데 이는 고성장시대를 전제로 할 때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저성장시대에는 기존 고성장시대에 적합한 생존전략을 지닌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재무가 탄탄치 않다면 현재 아무리 낮은 밸류에이션과 사업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대내외 변수에 노출된 시대에 맞춰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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