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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디즈니 짝퉁'과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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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즈니랜드 개장 앞두고 이미지 개선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내년 봄 상하이에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 정부가 월트디즈니사 짝퉁 제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SAIC)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내년 10월까지 디즈니 위조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별조사팀이 꾸려지며 짝퉁 상품의 온라인 거래가 많다는 점을 고래해 온라인 쇼핑몰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SAIC는 단속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장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내년 5월 디즈니랜드 오픈을 앞두고 디즈니 측의 우려를 불식하고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디즈니가 55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디즈니랜드는 당초 올해 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늦춰졌다. 디즈니는 대신 올 5월 상하이에 세계 최대의 디즈니 제품 판매 매장을 오픈했다.


SAIC는 지난해 중국내 133만개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 끝에 3만6000여개 상품을 온라인에서 내리고 웹사이트 2201개를 폐쇄했다. 당시 거둬들인 벌금과 압수 금액은 1억1300만 위안(약 202억원)에 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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