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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러 여객기 사고 원인 '테러 폭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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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와 관련, 테러리스트의 폭탄 설치 가능성을 5일(현지시간) 언급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에게 "이집트 시나이반도 샤름엘 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 이륙을 전면 중단한 것은 사고가 테러리스트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가깝다는 우려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런던 총리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기자회견에서도 항공기 운항 중단 결정을 옹호했다.


그는 폭탄이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는 것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보와 판단이 폭탄이 사고원인일 가능성이 더 크다면 우리가 한 행동은 올바르다"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이집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총리실은 전날 저녁 샤름엘 셰이크 공항에 남은 영국 항공사 여객기들의 이륙을 유보하고 이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샤름엘 셰이크 공항에 '단기비상조치'를 발동하고 군인력을 샤름엘 셰이크 공항에 파견한 상태다.


이 공항은 러시아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 공항이다. 현재 샤름엘 셰이크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는 영국인 관광객은 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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