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기 신혼여행지인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화산 폭발로 공항이 사흘째 폐쇄됐다.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공항이 폐쇄된 발리 섬에는 5일 현재 한국인 신혼여행객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공항의 운영 재개가 6일 오전으로 미뤄지면서 이날 인천발 여객기 3편이 취소됐다. 발리행 운항이 취소되면서 발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여객기 3편 역시 취소된 상태다.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3일과 4일 이틀간 운항이 취소되면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했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본래 이날 오전 중 발리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 365석짜리 특별편을 투입해 양쪽 공항 주변 호텔에 대기 중인 승객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었지만 폐쇄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면서 이날 저녁 출발하고 돌아오는 여객기도 취소했다.
목요일과 일요일 발리노선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5분 발리로 출발하는 OZ763편과 발리에서 돌아오는 OZ764편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6일 오후에 인천∼발리 노선에 여객기를 띄우기로 하고 현지공항 사정에 맞춰 일정을 편성하기로 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날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의 운항을 취소하고 예약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알렸다.
6일 오전에 발리 공항 재개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발이 묶이는 승객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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