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교육부가 한국사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과 소속 교사들을 5일 고발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전임자 84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발과 함께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 6일 각 시·도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이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고 있어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달 2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 회귀를 꾀하는 '역사쿠데타'"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교사 2만1379명이 참여했다. 당시 교육부는 전교조 집행부를 검찰에 고발하고, 참여 교사를 징계하는 등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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