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6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통일에 대비하는 과정으로써 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을 이같이 연결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현재 통일준비와 관련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남북한 동질성 확보 ▲평화기반 구축 ▲평화통일 지평 확대 등 3가지로 꼽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남북간 합의를 계기로 열린 이산가족 상봉 등 교류사업을 지속ㆍ확대해야 한다면서 "남북간 민간 교류가 역사와 문화, 체육을 비롯해서 산림, 병충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당국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지적하며 "북한 당국이 기존 합의를 지키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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