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일반회계 15조5254억원, 특별회계 4조801억원 등 19조6055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8조1249억원보다 1조4806억원(8.1%)이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2차 추경예산 21조3450억원에 비해서는 1조7395억원(8.1%)이 줄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수입 8조3186억원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 6조160억원 ▲세외수입 4954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국고보조사업 7조988억원 ▲시ㆍ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4조7849억원 ▲자체사업 1조2639억원 등이다. 자체사업 예산은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을 말한다. 내년 자체사업 예산은 올해 2차추경 1조7116억원과 비교할 때 4477억원(26.1%)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지역인재 양성,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등에 8832억원을 투입해 7만1526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또 영유아보육비, 가정양육수당, 기초노령연금 등 맞춤복지에 5조7535억원을 쓴다. 재난안전체계 구축, 감염병 안전관리체계 강화, 수자원관리 강화 등 안전예산에도 9488억원을 편성했다. 도의회와의 연정(聯政)사업예산으로 9647억원을 세웠다. 세목별로는 생활임금조례 14억원, 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개발 1030억원, 대학생근로자 주거지원 144억원 등이다. 또 도의회 자체편성 몫으로는 500억원을 넘긴다. 이는 올해 300억원보다 200억원이 늘었다. 야당은 당초 700억원을 편성해달라고 경기도에 요구해왔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 부동산 시장 활력이 둔화될 전망이라서 세수감소가 예상된다"며 "신중하고 충실한 재정운용으로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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