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방의회의 도시 간 국제교류가 내실을 기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터키 앙카라를 방문 중인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앙카라시의회 방문과 터키 한국공원 방문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양 도시 간 국제교류에서 형식적인 방문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교류로 확대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감창 부의장을 단장으로 김진영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박마루 의원, 박중화 의원, 성중기 의원, 신건택 의원, 이명희 의원, 이성희 의원, 이숙자 의원, 황준환 의원, 수행공무원 4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대표단은 현지 시간 2일 앙카라시의회 부의장을 예방한 뒤 앙카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한국공원을 찾아 한국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 765명의 영혼을 안치한 한국참전 터키 기념탑에 참배를 했다.
이어 대표단은 앙카라시의회를 방문해 알리 이흐산 윌메즈 부의장으로 부터 서울에 위치한 앙카라공원이 본연의 취지와 동떨어지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개선을 요청받았다.
이에 대해 강감창 부의장은 "앙카라 국제교류 1호 도시 서울의 위상과 한국과 터키간 혈맹국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양 도시 간 내실 있는 국제교류가 필요하다"며 "참전용사 초청교류 정례화와 앙카라공원 개선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참전생존용사와 그 후손들을 서울로 초청,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보답, 앙카라공원 개보수를 위한 리모델링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약 1만5000여 명이 한국전에 참전했는데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수치이다.
앙카라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앙카라에 46명의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