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9~10월 외국인 강력·폭력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외국인 패거리폭력배·강폭력·마약·성폭력·도박 등 총 708명을 검거하고 9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외국인 패거리폭력배는 12건 70명(구속 11명)으로 이들은 대개 고향친구 또는 직장동료 사이로 사소한 시비가 집단폭력 등으로 발전되는 사례가 대부분었다. 상반기(51건, 280명)에 단속된 외국인 패거리폭력배 중 62명이 강제퇴거·자진출국 하는 등 전반적인 활동이 위축돼 단속인원은 감소했다.
강력·폭력사범은 109건 194명(구속 21명)을 검거했다. 주로 외국인 밀집지역 내 식당·유흥가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상습 주취폭력 및 상해사건이 92건(86%)을 차지했다. 강도 4건 등 및 자국 상인들을 협박하거나 재물을 손괴한 행위도 일부 적발되었다.
마약 사범은 38건 61명(구속 30명)을 검거했는데,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대마가 28건(74%)으로 대부분이었다. 범행수법으로는 단순 투약이 21건(55%)으로 가장 많았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한 유통·판매가 10건(26%), 대마 재배 2건 및 혼합 제조 1건 등 마약류 제조 사범이 3건(8%)이었다. 도박 및 명의도용통장 등 사범은 총 183건 371명(구속 27명)이었다.
집중단속 결과, 외국인 패거리폭력배 및 강·폭력 범죄(121건)의 경우 동일 국적간 범죄가 79%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타국적 및 내국인 대상 범죄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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