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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 논란' 싸이버스카이 인수(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가(家) 3세가 쥐고 있던 기내면세품 인터넷 사전주문 판매사업이 대한항공에 인수된다.


대한항공은 온라인 면세품 판매사업 강화 목적으로 조현아·조원태·조에밀리리 등 오너일가가 갖고 있는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주식 9만9900주, 지분 100%를 62억6700만원에 장외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어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김재호 대한항공 경영전략 본부장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싸이버스카이의 기내 면세품 위탁판매 사업 등을) 정리하는 방안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세 자녀가 소유하고 있는 오너 일가 개인회사다. 싸이버스카이는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조 회장의 세 자녀가 각각 33.3%(3만3000주)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의 내부거래 비중이 80% 이상에 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싸이버스카이의 매출액(49억300만원) 중 내부거래 비중은 81.5%(39억9600만원)에 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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