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양천구 신정 6차 현대 아파트에서는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이용해 세대 당 매달 5500원씩 전기세를 절약했다.
#노원구 상계은빛3단지 아파트에서는 옥상에 23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공용 전력 공급에 활용했고, 59세대가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와 상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절기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결과 총 5억원 어치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는 시가 시내 아파트, 상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해 온 것으로 이번 경진대회에는 235개 아파트 단지(13만3555세대)와 602개 상가가 참여했다.
대회 3개월 동안 참여 아파트, 상가가 절약한 총 전력 사용량과 수도 사용량은 각각 168만kWh와 9만㎥에 달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 여원,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는 62만3106kgCO2에 이르는 수치다.
참여 아파트, 상가는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각 세대 베란다에 미니 태양 발전기를 설치해 직접 전력 생산, 에너지 효율화 시설 투자 활동 및 다양한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주민 참여 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는 ▲에너지 절감률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에코 마일리지 가입률 ▲미니 태양광 설치율 ▲주민 활동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그 결과 우수 단지로 63개 단지, 최우수 단지로 4개 단지가 선정됐다.
상가 대상으로는 ▲에너지 절감 실적 ▲우수 아이디어 ▲시민 확산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40개 업소가 우수 절전업소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하절기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 사례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상장과 최대 1000만원의 상금 등 총 1억7640만원의 인센티브를 우수 아파트단지·상가에 전달한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4개 아파트 단지(신대방현대힐스테이트·신정현대6차·상계은빛3단지·상암월드컵8단지)와 상가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성북구 행운축산의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정희정 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웠으나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 덕분에 큰 절감 성과가 있었고 우리 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모범적인 실천 사례·노하우를 널리 공유하고 확산해 에너지 절약이 생활 습관으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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