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LG전자가 국내 대학 이공계 연구진을 초청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전날 오후 서울 양재동 서초 R&D캠퍼스에서 국내 대학 연구실 교수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130여명과 함께 'LG 대학 기술전(LG-University Tech Fair)'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LG전자가 대학 이공계 연구실을 초청해 이들이 수행한 R&D 성과를 시연 및 전시하고 산학 간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학교 등 총 11개 대학 28개 연구실에서 참가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대폭 늘었다. 참가자들은 소재부품과 인텔리전스 기술 등 원천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섬유 센서·무인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실시간 경로추정 기술·저전력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 등 58개 연구개발성과를 시연했다.
이날 시연장에는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LG전자 임직원이 참석했다. 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도 참관했다.
LG전자는 참가 대학원생을 위해 ▲산학협력 제도 설명 ▲1:1 채용상담부스 운영 ▲선배사원의 진로 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각 대학에서 제안한 연구과제를 교수들과 별도로 협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는 "최신 기술 동향 습득은 물론, 대학 연구개발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안승권 LG전자 CTO는 "향후 LG 대학 기술전을 혁신적인 기술 제안 및 자연스러운 우수인재 확보의 중요 채널로 확대시키고 정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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