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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휘발유 차량은 9만8천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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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폭스바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가 불일치하다고 밝힌 차량 중 휘발유 차가 9만8000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서 폴크스바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불일치하다고 공개한 80만대 대부분은 디젤 차량이지만 이 중 9만8000대는 휘발유 차량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 과정에서 80만여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폭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세아트의 1400cc, 1600cc, 2000cc 엔진 차량이 대상이라면서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dpa통신은 도브린트 교통장관의 의회 발언을 전하면서 폭스바겐의 폴로, 골프, 파사트와 아우디 A1, A3 모델뿐 아니라 스코다의 옥타비아, 세아트의 레온과 이비자 브랜드를 문제 차량으로 지목했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이날 장중 10% 이상 하락하는 등 큰 애로를 겪었다. BMW와 다임러 등 다른 독일 자동차 회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폭스바겐이 EU 규제 기준을 넘어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루시아 카우데트 대변인은 "어떠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불일치인지, 문제가 되는 차량 종류는 무엇인지, 그에 따른 대응방안들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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