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영어 학습에 돈을 쏟아 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교육기업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국가별 영어 능력 지수(EF EP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순위는 70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의 순위는 63개국 중 24위였다. 작년과 비교한 한국의 올해 영어 점수는 0.90점 늘어나는 데 불과했다.
EF EPI는 EF 에듀케이션 퍼스트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영어 시험을 토대로 전 세계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수준을 평가해 수치화한 지수다. 2015년 순위는 70개국 91만영의 성인남녀가 지난해 치른 2차례의 시험 점수를 합산해 산출됐다.
보고서는 "한국은 세계에서 1인당 영어 사교육 지출이 가장 많지만 성인의 영어 능력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공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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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영어 능력평가, 한국 27위…"사교육 효과 없는 나라" / 조목인 기자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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