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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와 함께 늙자]⑪메리츠자산운용, 기업탐방 20년 노하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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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철학의 핵심은 '장투(장기투자)'에 있다. 김홍석 메리츠자산운용 주식운용팀 포트폴리오 매니저(상무)는 "지수에서 차지하는 종목 비중을 고려하거나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만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것은 우리의 투자원칙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메리츠자산운용은 기업가치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된 기업들이나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을 직접 찾아 뛰어다닌다"면서 "차별화된 기업탐방 투자문화를 20년 전에 국내에 도입해 일관되게 발전시켜왔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한국투자전문가 존 리 대표와 권오진 리드포트폴리오매니저가 20년 이상 함께 일한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김 상무는 지난 2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독립적인 리서치를 통해 시장과 차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관된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이런 기업에 장기투자를 해야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펀드와 함께 늙자]⑪메리츠자산운용, 기업탐방 20년 노하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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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투 철학으로 지난 2013년 7월 출시된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지난달 말까지 44.76% 수익을 냈다. 코스피 대비 34.06%p 초과 수익이다. 이 펀드는 단기매매를 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코리아펀드를 오랜 기간 운용한 정예멤버들로 구성됐다. 매일 평균 4~5회의 직접 발품을 파는 철저한 방문조사에 기반해 투자 대상 회사를 선정하고 있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분석한 회사의 사업구조와 현금흐름을 기초로 삼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투명성과 비전에 주목한다. 김 상무는 "이 같은 방식은 코리아펀드를 20년 넘게 운용하며 그 저력을 검증 받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자한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조사도 잊지 않는다. '투자한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단기매매가 성행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주식운용팀은 회사와 '동업'을 한다는 마인드로 주기적인 성과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상무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퇴자금마련 등 장기적인 재무설계 목표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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