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붕뜬 'CJ헬로비전 알뜰폰 85만 대군'…SKT 인수 후 어디로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세가지 시나리오 가능
SK텔링크와 따로 사업·SK텔링크에 몰아주기·KT망 주로 쓰고 있어 되팔수도

붕뜬 'CJ헬로비전 알뜰폰 85만 대군'…SKT 인수 후 어디로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으로 매각되는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 85만3185명의 향방에 대해 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SK텔레콤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알뜰폰 가입자 비율은 30.4%(170만3542명)에 달하게 된다.

알뜰폰 사업자 1위 CJ헬로비전과 2위 SK텔링크(85만357명)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지배를 받게 된다. 또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를 모두 포함하면 SK텔레콤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알뜰폰 가입자 비중만 51%에 이른다.


이 때문에 알뜰폰 업계뿐 아니라 정부 일각에서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알뜰폰 탄생 배경은 '기존 이동통신사 견제'였는데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알뜰폰을 인수하면 정부 정책 방향과 반대로 가기 때문이다. 알뜰폰 정책 4년만에 가입자가 전체 이통 시장의 10%에 이르는 시점에서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경쟁사인 KT는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KT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가입자 258만6000명중 3분의1이 CJ헬로비전 가입자다. KT 관계자는 "공들여 알뜰폰 시장을 키워놨더니 SK텔레콤이 빼갔다"고 성토했다.


SK텔레콤도 시장의 싸늘한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2일 컨퍼런스 콜에서 박경일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은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의 알뜰폰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예상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다. ▲합병 후 존속법인인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가 따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것 ▲CJ헬로비전 가입자를 SK텔링크로 이관해 통합하는 것 ▲합병 후 CJ헬로비전 가입자를 다른 알뜰폰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등이 있다.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 2개를 운영할 경우, CJ헬로비전과 SK텔링크는 각각 망 운영을 지금처럼 하면 된다. CJ헬로비전은 자체 전산 시스템이 있는 반면 SK텔링크는 SK텔레콤 전산망을 빌려썼다. 각각 서로 다른 운영방식과 망을 써 온 탓에 양사가 통합을 하는게 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CJ헬로비전에서 KT망을 써온 가입자는 약정기간이 끝나는데로 서서히 SK텔링크쪽으로 유도하면 된다. 두번째 시나리오처럼 CJ 헬로비전 가입자를 SK텔링크 가입자로 이관하면 통합 마케팅을 펼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가입자만 따로 매각하는 방안도 있다. SK텔레콤으로선 알뜰폰 독식 낙인을 피할 수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들이 KT망을 쓰고 있고, KT 역시 M모바일을 통해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어서 여기에 넘기는 시나리오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