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석유화학업종은 저유가 및 공장 시설보수로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대비 19억 달러(44.0%), 석유화학제품군은 14억 달러(31.6%) 감소하면서 전체 석유화학업종의 수출규모는 319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1.7% 줄었다. 이는 저유가 기조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배럴당 86.8달러였던 두바이유는 1년 새 45.8달러로 반토막 났다. 이를 원료로 석유제품을 만드는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수출단가가 덩달아 떨어지는 바람에 수출액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지난해 배럴당 100.6달러 수준이었던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41.4% 떨어진 59.0달러로 곤두박질쳤고, 배럴당 1466달러였던 석유화학 수출단가는 1153달러로 21.4% 감소했다.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염화비닐수지, 합성고무 등의 석유화학제품은 중국 국경절의 영향과 수출단가 하락,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수출이 줄었다. 휘발유, 경유,등유, 나프타 등의 석유제품은 10월~11월에 걸친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중국 경기 위축, 역내 수출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조는 4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는 저유가 기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돼 석화업계 수출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화업계에서는 2016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저 45~50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한때 배럴당 35~40달러까지 내려갔던 올해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제품단가가 떨어져 결과적으로 수출액이 줄었다"면서 "그러나 수출물량은 늘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수준의 물량이 유지된다면 유가가 다시 올라가시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실적이 다시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