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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상식]이빨이 아닌 혀로 으깰 수 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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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나이가 들면 신체적 능력의 저하로 음식을 충분히 씹을 수 없고 음식물의 소화기능이 떨어져 신체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영양부족상태에 이르기 쉽다. 몸에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자연스런 결과로 병에 자주 걸리게 된다.


어르신들은 대개 섭취, 소화, 대사능력제한과 함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0세 시대는 어르신들이 신체활동이 왕성한 젊은이들보다 훨씬 많다. 기업들이 이 틈을 놓칠 리 없다. 고령친화식품은 나이든 사람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물성과 영양을 갖춘 제품을 포함하는 일반 식품산업을 의미한다.


현재 국가별로 고령사회에 대비한 식품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은 모두 다르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학계와 업계에서 다양한 고령친화 식품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령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호식품(Care Food)'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전학적으로 치아구조가 약한 일본인의 특성을 반영해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곤란자용 식품이 많이 보급돼 있다.

개호식품이 고령자를 위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뜻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푸드(UDF; Universal Design Food)로 명칭을 변경했다.


일본개호식품협의회에서 제정한 개호식품 마크인 UDF는 ▲ 쉽게 씹을 수 있다 ▲ 잇몸으로 으깰 수 있다 ▲ 혀로 으깰 수 있다 ▲ 안씹어도 좋다 등 걸쭉함의 정도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아직은 고령친화식품산업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일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튼튼한 치아구조를 가지고 있어, 저작 능력의 보완에 대한 요구도가 일본처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일반식품 중에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노인들을 위해 특별히 제조·가공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중 일부가 고령 수요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간혹 이에 해당하지 않는 유형의 제품들도 일부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자용 식품은 고단백질 식품, 고칼로리 식품 등 영양성분 보충 제품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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