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평가전을 앞둔 야구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68)은 아직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을 완료하지 않았다. 평가전 직전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3일 야구대표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공식 훈련을 치렀다.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돔구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인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쿠바와의 경기는 프리미어12에 맞춰 서로 점검하는 차원의 경기가 될 것이다. 올림픽과 WBC에서 쿠바와 경기를 치러봤다. 특히 한국 최초의 돔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대표팀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은 완료하지 못했다.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라 잔부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내일이 되어 봐야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대호의 합류다. 이대호는 마지막 재팬시리즈 경기에서 데드볼로 인해 손바닥 부상이 있었다. 아무래도 연습을 좀 더 해봐야 한다.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한 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이대호(33·소프트뱅크), 김현수(27·두산), 박병호(29·넥센)가 중심 타선에 배치된다. 김 감독은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가 3~5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대호가 부상으로 하루 정도 빠질 경우 김현수, 박병호, 지명타자가 1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박병호는 “개인적으로 쿠바와는 처음 경기를 갖는다. 아마 최강이라고 들었다. 이번 평가전에서 많이 배울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스카이돔에서 처음 몸을 풀었지만, 야구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빅토르 메사 쿠바 야구대표팀 감독(55)은 “한국은 야구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 같은 조가 아니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번에 왔을 때 스타디움(고척스카이돔)이 완공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보니 매우 좋다.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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