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계열사들과의 계열분리가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0월 중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8개 계열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계열 8개사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엔엘, 금호폴리켐, 금호알에이씨, 금호개발상사,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이다.
이번 발표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 24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공정위는 그간 총 32개 회사를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으로 분류해 왔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7월 공정위를 상대로 "금호석유화학 8개 계열사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의 소속 회사로 지정한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는 원고 승소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그간 금호석화 8개 계열사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았음에도 동일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공시위반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 계열사들이 계열 분리 돼 독립경영이 가능해졌고, 금호석유화학그룹도 이를 계기로 독자경영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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