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추위에 겨울옷 찾는 소비자 급증…매출 껑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아우터, 보온내의, 머플러 등 방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1일까지 6일간 이마트 전체 패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 시즌 상품 판매에 돌입한 데이즈의류 매출은 14.3% 늘었고, 이 가운데서도 방한기능에 초점을 맞춘 아우터류 매출은 23% 상승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흔히 '내복'이라고 불리는 보온내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11%, 머플러와 스카프, 방한마스크 등이 포함된 시즌잡화류는 52.6% 늘며 방한 패션 용품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홈플러스에서도 27일부터 2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신장했다. 겨울 시즌 상품 판매에 돌입한 F2F 매출은 6.2% 늘었다. 아우터류도 크게 늘어 남성복 코트는 14.9%, 점퍼는 68.9%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여성 점퍼도 7.8% 매출이 늘었다.
머플러, 스카프, 방한마스크 등 시즌 잡화류 매출이 전년 대비 23.3% 신장했으며, 장갑 매출과 보온내의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58.9%, 10.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1주일간 방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급격히 내려간 기온 때문이다.
기상청 관측통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일까지 최근 1주일간 서울시 최저기온은 평균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최저기온 평균인 8.1℃보다 무려 4.3℃나 더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방한의류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패션 브랜드 데이즈는 22주년 개점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남성 자켓, 베스트, 여성 코트, 점퍼 등 아우터 상품 할인을 비롯해 가디건, 터틀넥, 니트 등 다양한 방한의류를 선보인다.
홈플러스 SPA 패션브랜드 F2F는 겨울 신상품 40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트를 비롯해 기모, 퀼팅, 라이트 패딩 등의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아우터류를 대거 선보인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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