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교과서 문제는 오늘로 행정 확정 고시함으로써 일단은 국면을 다른 걸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무산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경제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한중FTA도 11월 중에 비준돼야만 관세 혜택을 이중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야당과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의를 위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상대로 설득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전화를 하기 위해서 접촉 시도 중"이라며 "아직 통화는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당초 합의한 대로 10시 본회의를 개의하자,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으니까 빨리 민생국회·경제국회를 열어서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자는 요구를 하기 위해 전화 드렸지만 안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 전화 드려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의 '보이콧' 방침에 대한 향후 대응책에 대해 묻자 원 원내대표는 "지금 야당이 의총 중이다. 야당 결정사항을 보고 별도로 대응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1시간여 동안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며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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