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소니, IMX300 이미지센서 탑재 협의중"
2500만 화소…0.03초만에 초점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에 소니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인 IT홈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소니가 IMX300 센서를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IMX300은 최신 엑스페리아Z5 시리즈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로 독일의 DxOMark가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중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니가 이 센서를 삼성에 공급할 경우 이미지센서 사업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폰아레나는 소니가 이 센서를 자사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는 자체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ISOCELL)을 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6에는 1600만 화소의 아이소셀 이미지센서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최근 이미지센서 사업을 강화하며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소니는 최근 이미지센서 사업부 분사 방침을 밝혔으며 도시바의 이미지센서 사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니의 IMX300은 25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로 16대9 화면 비율에서 2300만 화소, 혹은 4대3 비율에서 2100만 화소로 각각 변형될 수 있다. IMX300은 192개의 측거점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초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0.03초만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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