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스마트폰 부품사들의 실적이 '갤럭시S7' 출시 시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이 전작들 대비 조기 출시될 경우 스마트폰 협력사들은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갤럭시S7의 조기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내년 1월 초 제품 공개, 2월 초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재고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삼성전자의 재고조정으로 인한 부품사들의 주가 변동 가능성(리스크)이 있고, 고객사의 스마트폰 재고조정에 따른 부품 산업 내 여파의 강도는 갤럭시S7에 달려있다"며 "갤럭시S7 출시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재고조정 리스크는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혜 종목으로는 서원인텍, 비에이치, 아비코전자, 이녹스, 인탑스, 아모텍, 파트론, 세코닉스 등을 꼽았다.
갤럭시S7출시 시기와 함께 휴대폰 산업 내에서는 전방업체의 9월 스마트폰 출하량, 11월 생산량 전망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2일까지 1개월 동안 휴대폰 산업 내 62개 부품 협력사들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22% 상승했다"며 "이는 3분기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증산과 노트5·엣지플러스의 견조한 초도 생산량으로 인한 가동률 회복 때문으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1년 이상 장기적인 시점으로 분석할 경우 부품산업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산업 내 구조적인 변화가 어렵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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