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경찰서와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범죄예방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와 ‘CCTV 경고 표지판 설치’사업 완료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광진경찰서(서장 반기수)와 함께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총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연립·다세대 밀집지역, 여성 및 노인 세대가 많은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범죄예방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도포’와 ‘CCTV 경고 표지판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구는 골목길이 많아 침입절도가 발생하기 쉽고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77%에 달하는 중곡3동이 올해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사업(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대상지에 선정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지난 상반기 중 시범적으로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우선 추진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지만 주택침입 시 쉽게 범행의 침입경로로 노출될 수 있는 가스배관 등에 도포하면 자외선 특수장비를 이용해 범죄흔적 확인, 용의자 추적 등 범인검거 에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 6월 2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총 700가구에 도포작업을 완료, 경고판과 현수막을 부착했다.
이어 구는 경찰서와 2차례의 간담회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장소·추진일정·소요예산 및 역할분담 등 사전협의를 거쳤으며, 이달 중 중곡3동을 제외한 전체 14개동 5300가구에 2차 특수형광물질 도포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범죄자들의 범행 심리를 사전에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폐쇄회로(CC)TV 경고 표지판’도 설치하고 있다.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기관 뿐 아니라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설치한 민간 CCTV까지 총 500개소에 경고표지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일 오후 3시에는 광진경찰서 주관으로 광진문화예술회관 1층 소공연장에서 광진구청장과 국회의원, 협력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구청·경찰이 함께하는 참여치안 성과 보고회’가 개최돼 구와 경찰서가 범죄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사업으로 구 범죄 안전지대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치안만족도도 더욱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지속적으로 광진경찰서와 협력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