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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설팅업체 "OPEC, 산유량 계속 유지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유가급락을 예측했던 에너지 컨설팅업체 PIRA의 회장인 개리 로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개리 로스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들(OPEC)이 뭔가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을 포함, 비(非) OPEC국가들이 산유량을 줄이는 가운데 세계 원유소비량은 계속 늘어나면서 (원유) 시장이 평형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유가는 48%나 급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같은 과잉상태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OPEC은 점유율 고수를 위해 스스로 정한 하루 3000만배럴이라는 산유량 쿼터를 넘어서 원유를 생산 중이다.

로스 회장은 "내년이면 비 OPEC 국가들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수십만배럴 정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내년 말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내년 OPEC의 원유 생산량이 늘더라도 양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이 하루 30만배럴, 이라크가 24만 배럴 정도를 늘리며 하루 50만~60만배럴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이란이 오는 12월 4일 열리는 OPEC 장관급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할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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