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해 "교과서 문제를 장기화, 정쟁화해서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며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진행한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역사교과서 문제로 느닷없이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며 "10.28 재보궐 선거 완패 후 패배를 회피하고 교과서 이슈로 야권 연대하는 전략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교과서 문제를 정국의 블랙홀로 만들어 예산이나 법안 처리 발목을 잡고 시간을 허비했다"며 "야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민생 외면 장외 투쟁을 하면 그나마 남은 애정과 기대도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사 교과서는 검정제 도입 이후 사실 오류 및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역사 교육에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호도하는 건 옳지 않다"며 "교과서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야당은 민생 살리기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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