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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SKT, 보이스피싱 척결 위한 민관협약 최초로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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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SK텔레콤과 2일 협약을 맺었다.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한 민관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3월부터 SK텔레콤의 T전화로 걸려오는 국제전화에 대해 음성안내를 하는 '안심벨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제전화입니다'라는 화면 표시 문구를 보다 크게 하고, 보이스피싱 이용번호 등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한 전화'임을 화면과 음성을 통해 안내하게 된다.

'T전화'의 음성녹음 기능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도 수집한다. 고객이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녹음해 SK텔레콤에 제공하면, 금감원이 이를 넘겨받아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내 '그 놈 목소리' 체험관에 공개한다. 우수 녹음파일 제공자는 50만원 상품권, 커피 상품권 등 포상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협약으로 노인 등 취약계층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자동녹음기능 앱(App)을 활용할 경우 사기범들의 범죄행위가 위축되고, 사후 수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T전화 캠페인 개요 브리핑과 함께 공동 캠페인 협약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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