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에 주말 사흘간 3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이른 아침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려 긴 줄이 이어지고 장시간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주말을 맞아 견본주택을 살펴보려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많았고, 아이를 등에 업고 나온 신혼부부들부터 노부모를 모시고 온 30~40대 가장 등 연령대도 다양했다.
주말 사흘간 이곳을 방문한 사람만 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단계동에 거주하는 김모(35)씨는 "지난번 오픈한 홍보관에도 사람이 많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견본주택에도 인파가 많아 청약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어느 평형으로 신청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기업도시 종사자 이모(38)씨는 "기업도시 종사자 특별공급이 있어 당첨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막상 견본주택을 와 보니 경쟁자가 많을 것 같아 조금 걱정"이라며 "특별공급이 넣어보고 만약에 당첨이 되지 않으면 1순위 청약에도 다시 지원할 것"이라고 열의를 보였다.
견본주택 앞에는 원주에서 보기 드물게 중개업자들이 20여명 가량 대기하며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6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6월 인근 단계동에서 분양한 '원주봉화산 푸르지오'의 경우 평균 3.3㎡당 분양가가 750만원이었던 만큼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경우 최소 1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자는 "동호수가 좋은 곳들은 당첨이 되면 2000만원 정도는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9㎡ 기준으로 으로 인근에 분양했던 푸르지오 아파트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한데다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이 많아 분양권 거래가 활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정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원주에서 요즘 수도권이나 분양열기가 뜨거운 부산, 대구와 비슷한 3만여명 정도가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롯데캐슬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운데다 상품과 가격 등 다방면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0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1243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원주기업도시 첫 시범단지로 중앙공원, 초·중·고(예정)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쪽으로는 도서관, 보건소 등 다양한 시설들이 계획돼 있다. 중앙공원 건너편으로는 상업시설이 예정돼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033-734-8100)은 원주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인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81에 위치해 있다. 오는 3일 기업도시 종사자 대상 특별공급과 4일 일반 특별공급을 거쳐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일 발표하며 18~2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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